[정기수기자] 건강보험 재정 악화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이 이에 대한 특단의 대책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을 방문 중인 진 장관은 30일(현지시간) "건강보험 재정 악화에 대처하기 위해 건강보험료 부과체계의 형평성 개선은 물론 지출부문의 합리화를 과감히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진 장관은 특히 "한국의 경우 다른 나라와 비교할 때 불필요하게 약가가 비싸다"면서 "일률적으로 약가를 인하하려고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약사들의 조제료 문제도 개선할 방침을 피력했다.
진 장관은 "의사, 약사, 환자, 제약회사 등 이해당사자들이 조금씩 고통분담을 하는 정책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익집단의 저항에 부딪혀 포기하면 정말 조만간 건보재정이 파탄난다는 강한 위기 의식을 갖고 있다"며 "모든 이해당사자들의 저항이 있더라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진 장관은 국민연금기금과 관련해서도 "해외투자를 다변화할 필요가 있다"면서 "우리도 적극적으로 월가의 투자처와 투자운용사를 물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진 장관은 이번 방미기간 중 뉴욕에서 모건스탠리 회장 등을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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