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남기자] 설연휴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와 소비일수 감소 등으로 지난달 우리나라는 원유수입, 석유제품 수요, 석유제품 공급 등 모든 부문이 1월 보다 줄었다.
하지만 지난달 석유제품 수급을 전년 동월과 비교해 보면 제품수입을 제외한 원유수입과 석유제품의 내수, 수출, 생산 모두가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식경제부는 31일 '2011년 2월 원유 및 석유제품 수급실적 분석'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우선 지난달 우리나라는 전년 동월대비 수요(내수 1.5%↑,수출 19.5%↑)는 증가했으나, 제품수입은 감소(-2.6%)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1월에 제품수입이 큰 폭으로 늘어(전월비 21.7%↑) 재고량이 많았던 데 따른 것으로 지경부는 분석했다.
지난달 석유제품의 수입은 전년동월(-2.6%) 보다는 감소했으나 전년동기(4.9%↑) 보다는 늘었다.
우리나라는 석유제품의 수입의 60% 이상을 UAE(아랍에미리트), 사우디, 쿠웨이트, 인도, 카타르 등 5개국에서 수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수입한 석유제품 전체의 65.3%를 이들 5개국이 차지.
지난달 석유제품 수출금액은 3천467백만불로 선박, 반도체, 석유화학에 이어 4위를 기록했으나, 수출금액의 전년비 증가율(전년 동월비 63.5%↑,전년 동기비 54.9%↑)은 주요 수출품목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석유제품의 수출은 전월대비 감소(-1.9%) 했지만, 전년 동월(22.1%↑) 및 전년 동기(21.1%↑) 보다는 모두 증가했다.
아울러 지난달에는 국내외 경기 활성화로 석유제품의 내수(전년 동월비 1.5%↑,전년 동기비 3.0%↑)와 수출(전년 동월비 19.5%↑,전년 동기비 19.4%↑) 모두 증가했다.
또 지난달에는 리비아·중동 사태로 원유수입에 차질은 없었으나, 1월 원유수입량 증가에 따른 재고물량이 충분해 원유수입은 전월대비 큰 폭(-16.1%)으로 감소했다.
지잔달 석유제품의 국내소비(내수)는 설연휴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5일)와 소비일수 감소(3일)로 전월대비 산업(-9.3%), 수송(-2.4%), 가정상업(-32.4%), 발전(-55.2%) 부문 모두 감소해 전체적으로는 12.0% 소비가 줄었다.
하지만 고유가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월비 산업부문(전년 동월비 2.9%↑,전년 동기비 1.7%↑)과 수송부문(전년 동월비 2.7%↑,전년 동기비 3.7%↑)의 소비량은 늘었다.
산업부문의 증가는 석유화학산업의 호황으로. 수송부문의 증가는 설 연휴의 차량운행 증가에 따른 것으로 지경부는 판단했다.
정수남기자 perec@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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