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최문순 후보가 민주당 4.27 재보선 강원도지사 후보로 결정된 31일, 또 하나의 관심은 분당을 출마를 선언한 손학규 대표였다.
손 대표는 이날 축사에서 "제가 모든 선거 과정을 통해 후보자와 여러분과 고락을 함께 해야 하는데 분당을 출마를 하게 됐다"면서 "다른 한편으로 당 대표로 후보자를 돕는 것도 선거에 도움이 되겠지만 당수로 일선에 나가 직접 싸우는 것이 이번 재보선 전체를 승리로 이끄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것이 우리 정권교체 의지의 표현이 되도록, 승리의 힘이 되겠다고 생각해 분당에 나갔다"면서 "제가 분당에서 열심히 뛰어 승리하면 바로 그 힘이 강원도에서, 김해에서 보다 큰 힘으로 피어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손 대표는 "이광재 지사의 정치적 스승인 노무현 전 대통령은 재선이 확실시되는 종로를 버리고 이 땅의 지역 정치를 뛰어넘기 위해 부산으로 갔다. 그 정신이 민주세력을 승리로 이끌었다"면서 "그 정신을 생각하면서 분당에서 승리의 길로 나가겠다"고 했다.
최문순 후보는 "처음에는 손 대표가 안 나가는 쪽으로 방향을 트는 것 같아 다행이라고 생각했지만, 정신을 차리고 나니까 대표가 나가는 것이 저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면서 "대표가 큰 바람을 일으켜 저는 쉽게 바람을 타고 가게 해달라"고 덕담을 건넸다.
그는 "손 대표가 출마하면서 개인적 대결 성격이 조금 완화되고 진영 간 대결 성격이 명확하게 됐다"면서 "저는 개인적으로 이것이 편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최 후보를 돕고 있는 창조한국당 유원일 의원은 "그간 손학규 대표는 무임승차를 한 측면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출마로 차비를 지불했다고 본다"면서 "이제 명실상부한 야권 정치인으로 자리매김했다. 분당에서 손 대표를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평가했다.
손 대표는 이날 강원도지사 후보 경선 발표를 마치고 다시 분당으로 돌아가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간다. 정치적 명운을 건 선택을 한 손 대표의 출마가 4.27 재보선 판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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