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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모터쇼, 친환경 그린카 총 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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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등 12개 완성차 업체 참가…신차·콘셉트카·친환경차 대거 전시

[정수남기자] 역대 최대 규모의 '2011 서울모터쇼'가 1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한국국제전시장)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서울모터쇼조직원회에 따르면 올해 행사에는 국내 111개 업체를 비롯해 해외 28개 업체 등 8개국 139개 업체가 참가했다.

우리나라 업체로는 토종 현대·기아자동차와 한국GM, 르노삼성, 쌍용차 등 승용·상용 12개 완성차 업체는 물론, 현대모비스 등 부품업체, 금호 타이어 등 타이어 업체가 대거 참석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역대 최대 규모답게 신차 59대, 콘셉트카 25대, 친환경차 44대 등 모두 300여 대의 차량이 선보인다.

이번 전시회에서 현대차는 신차 및 연료전지 세단 콘셉트카 '블루스퀘어(HND-6)', 쏘나타 하이브리드 등을 처음으로 공개하는 등 30대의 차량과 16종의 신기술을 공개한다.

이 가운데 내달 출시 예정인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누우 2.0ℓ 가솔린 엔진에 전기 배터리와 함께 첨단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 최고출력 150마력의 성능을 유지한 채 ℓ당 21.0㎞의 연비를 갖췄다.

히이브리드 쏘나타는 기본적으로는 기존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동일하지만, 다양한 신기술을 탑재해 경쟁 모델인 토요타 캠리 하이브리드에 비해 연비가 6.6% 높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하이브리드 쏘나타는 전기모드 주행시 무음으로 인한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가상 엔진 사운드도 탑재했다.

현대차는 또 미래를 내다본 콘셉트카, '블루스퀘어'도 공개한다.

이 차량은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은 물론 첨단 신기술 탑재로 연비를 ℓ당 34.9㎞까지 높였다. 아울러 투명 디스플레이와 다가설 경우 문이 자동으로 열리는 오프닝 도어 시스템, 천정 카메라, 차량제어용 마우스 '모션 센서 마우스틱' 등 첨단 미래 기술이 적용됐다.

'블루스퀘어'에는 제네시스 로고를 부착해 프리미엄 이미지도 더했으며, 현대차는 '블루스퀘어'를 미래 연료전지차의 '이정표'로 삼는다는 복안이다.

이 회사는 이밖에 올 초 해외 모터쇼에서 공개한 쏘나타 중형 왜건(프로젝트명 VF)과 소형 CUV 콘셉트카 '커브(HCD-12)' 등도 국내에 처음 소개한다.

현대차는 별도의 상용차 전시관을 마련하고 전기버스 '일렉시티'와 디젤 하이브리드 '메가트럭', 뉴 트라고 27t 덤프트럭 등 자사 상용차와 신기술도 전시한다.

기아차는 소형 크로스오버차량(CUV) 전기 콘셉트카인 '네모(NAIMO,KND-6)' 등 27대의 차량을 전시한다.

이 차량은 사각형 '네모(가운데 사진)'를 모티브로 한 간결한 디자인의 숏후드, 독특한 쏘울의 디자인을 계승한 랩 어라운드(Wrap Around) 글라스 등은 안정적이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을 표현하고 있다.

이 차량의 제원은 ▲전장 3천890mm, ▲전폭 1천844mm, ▲전고 1천589mm ▲휠베이스 2천647mm이며, ▲리튬이온 폴리머 배터리(27kWh)와 ▲모터(최고출력 80kW, 최대토크 280Nm)를 적용해 최고 속도는 150km/h, 1회 충전시 항속거리는 200km에 이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충전시간도 완충 기준은 5.5시간, 급속은 25분으로 충전시간을 대폭 감소시켜 편의성도 높였다.

기아차는 또 올해 행사에서 'K5 가솔린 하이브리드'도 공개한다. 이 차량은 기아차가 세계 최초로 독자 개발한 병렬형 하드타입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해 경쟁 차종보다 우수한 성능을 확보한 기아차의 첫 양산형 가솔린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이 차량은 연비개선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하이브리드 전용 파워트레인인 누우 2.0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 30kW급 전기모터 등이 적용됐다. 'K5 하이브리드'는 엔진 출력 150마력, 전기모터 출력 41마력 등 총 191마력의 최고출력을 지녔다.

연비 면에서도 21.0km/ℓ로, 동급 하이브리드 모델 대비 우수한 최고의 경제성을 확보했다.

한국GM은 부평디자인센터에서 직접 제작한 차세대 경차 컨셉트카 '미래(Miray)' 등 22대의 차량을 전시한다. 또 대우버스는 'BC211M'을 최초로 소개한다.

쌍용차는 전기 콘셉트카 KEV2, 제네바모터쇼에서 선보인 액티언스포츠 후속인 SUT-1 등 11대의 찰량을 전시한다.

쌍용차는 또한 체어맨H의 부분 변경 모델을 공개했다. 이 차량은 체어맨의 3세대 모델로 전면부 라디에이터 그릴이 기존 모델보다 강렬한 이미지를 줬다.

아울러 후면등에 LED를 설치해 고급 세단의 기품을 표현했다. 실내에는 각종 스위치도 운전자가 조작을 쉽게 했고, 최대한 시야를 확보할 수 있도록 계기판 옆 상단에 주로 배치했다. 경사로 출발 시 뒤로 밀리는 현상을 제어하는 HSA(Hill Start Assist) 등 안전장치와 통풍시트, 열선 내장 스티어링휠(운전대), 스마트키 같은 편의장치도 장착됐다.

르노삼성은 SM7 후속모델 쇼카 'SM7 콘셉트' 등 14대의 차을 선보인다.

'SM7 콘셉트'는 르노-닛산 얼라이언스가 협력 개발한 준대형 세단이다. 이 차량은 최근 자동차업계 트렌드에 따라 전조등에 발광다이오드(LED)를 설치하는 등 기존 모델이나 지난해 출시된 SM5와는 차별화된 모습을 보였다.

차량 후면부는 세단(4도어)이지만 쿠페(2도어) 스타일의 날렵한 모습을 드러냈다.

정수남기자 perec@inews24.com 사진 최규환기자 dreamerz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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