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현주기자] 국내 휴대폰 시장에서 팬택이 LG전자의 '턱 밑'까지 추격했다.
1일 휴대폰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3월 전월 37만대보다 6만대 가량 감소한 31만대의 휴대폰을 판매해 17%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반면 팬택은 전월 21만4천대보다 7만1천대나 증가한 28만5천대를 판매해 16%정도의 점유율로 LG전자와의 간격을 크게 좁혔다. 약2만5천대 차이에 불과하다.
스마트폰 판매량만 집계해보면 팬택이 LG전자를 크게 웃돈다. 팬택은 3월 자사 휴대폰 판매량의 88%의 달하는 25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는 2월 스마트폰 판매량보다 35% 늘어난 수치다. LG전자는 전달대비 25%가량 줄어든 15~16만대 가량의 스마트폰을 판매했다.
LG전자는 2월에는 '옵티머스2X' 판매 호조에 힘입어 스마트폰 시장에서 팬택을 제치고 2위를 탈환했다.하지만 3월에는 팬택 '베가'시리즈가 20만대 이상 공급되면서 팬택이 LG전자를 재 역전하는 등 치열한 2위 다툼을 보이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계절적 비수기 등으로 인해 휴대폰 판매량이 줄었지만 옵티머스2X 등 주력 제품들은 여전히 판매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듀얼코어폰 옵티머스 2X는 3월 한달만 13만대가 판매돼 출시 두달만에 누적판매량 27만대를 돌파했다.
팬택 관계자는 "3월 우리 휴대폰 판매량 중 스마트폰 비중이 88%에 달하며 지난달보다도 2%P 늘어났고, 앞으로 90%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라며 "1분기에만 스마트폰 판매량이 66만5천대를 돌파한만큼 점유율을 지속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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