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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에도 대형차 판매 '쑥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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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차 승용 대형차 3월 판매 사상 최고 점유율

[정수남기자] 휘발유 가격이 ℓ당 2천원에 육박한 가운데 국내 대형차 3월 판매가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지식경제부는 6일 3월 대형차 판매는 2만2천236대로 국내 승용차 시장에서 역대 최대 점유율(20.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대형차 판매대수는 지난 2010년 8월 1만205대에서 10월 1만1천487대, 12월 1만3천26대, 올 2월 1만7천79대 등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이 가운데 현대자동차의 그랜저(HG)는 지난달 1만827대가 팔려, 국내차 판매 3위를 기록했으며 한국GM 알페온은 1천304대가 팔려 판매 25위에 올랐다.

그랜저HG는 출고 대기량이 2만대 이상, 알페온은 월간 1만300대 정도 꾸준한 판매로 안정적인 수요가 예상되며 하반기 르노삼성의 SM7 후속모델 출시되면 국내 대형차 시장은 경쟁이 치열해 질 전망이다.

이와 함께 지난달 국내 수입 차량은 전년 동월대비 44.9% 증가한 1만290대가 팔려 월 판매 사상 최대 기록을 세웠다.

지경부 관계자는 "경기회복과 함께 유가 변동에 상대적으로 영향을 적게 받는 중·상류층의 대형차 선호도 증가와 최근 출시된 신차 판매 호조로 지난달 대형차와 수입차 판매가 모두 증가했다"면서 "경기회복 지속세와 최근 신차 판매추이, 출시예정 차종 등을 감안할 때 당분간 대형차 판매 호조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국산차 내수판매는 신차효과와 잠재대체 수요 증가 등으로 전년동월 대비 8.4% 증가한 13만4천79대를 기록했다.

아울러 3월 수출(25만9천108대)은 국산차의 품질, 브랜드 상승, 전략차종 투입확대 등으로 전년 동월대비 9.7% 증가했다.

정수남기자 perec@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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