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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카이스트 비극, 우리 사회 불행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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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 경쟁속 서로 죽이다 지쳐 스스로를 죽이는 사회 됐다" 탄식

[채송무기자] 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최근 잇따른 자살 사건으로 충격을 주고 있는 카이스트(KAIST)에 대해 '우리 사회 도처에 널린 불행한 사회의 모습 그대로'라고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손 대표는 1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흔히 우리는 '살자고 하는 짓'이라고 말을 한다. 사회의 존재 이유는 사람이 살기 위한 것"이라며 "그런데 우리 사회는 죽어도 이겨야 한다는 사회가 됐다. 무한경쟁에 지쳐서 서로를 죽이다 못해 이제는 스스로를 죽이는 사회가 됐다"고 토로했다.

손 대표는 이어 "사람에게 채찍질만 하는 정치가 아닌, 사람을 위한 정치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절실해진다"며 "경쟁과 효율만이 능사인 사회, 그 안에서 사람은 오직 도구와 수단에 지나지 않는 사회를 지양하고 사람의 삶이 목적이 되는 그런 사회를 만들어가는 것이 민주당의 목표임을 다시 한번 확인한다"고 말했다.

한편, 손 대표는 눈 앞에 닥친 4.27 재보선에서 '역사를 바꾼다'는 자세로 임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민주당은 미래를 바꾼다는 의지로 4.27 재보선에 임할 것"이라며 이명박 정부의 추가 실정을 막고 만연된 불신과 분열을 극복하기 위해 이번 재보선에서 민주당이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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