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연기자]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15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금융에서 전산과 IT, 고객 정보 보호는 생명선"이라며 "(최근 발생한 금융회사 IT 보안사고들을)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모든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금융 보안IT 실태를 점검하고, 부실한 부분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정부와 민간 보안 전문가로 구성된 태스크포스를 구성했다.
이는 현대캐피탈이 해킹으로 대량의 고객정보를 유출하고, 농협이 전산 시스템 장애를 신속하게 복구하지 못해 이로 인한 고객 불편이 잇따라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김석동 위원장은 "과거 조사를 해보니까 2008년에도 저축은행들이 해킹으로 고객정보가 유출된 적이 있어서 (금융보안 부실 문제가) 개별금융기관의 문제가 아닐 수 있다고 보고 TF를 꾸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TF에는 정부 내 보안과 관련한 전문가가 망라되고 민간에서도 해커로 명성을 날리던 사람까지 포함시켜서 다 들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석동 위원장은 "론스타의 외환은행 대주주 적격성 심사는 투명한 절차에 따라 합법적인 결정을 내리겠다"며 "심사에는 외부의 정서적인 부분이나 외압도 통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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