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미기자] 출시 17년만에 점유율 1위에 올랐던 오비맥주의 '카스'가 1개월 만에 하이트맥주 '하이트'에 다시 밀렸다.
19일 한국주류산업협회에 따르면 2월 브랜드별 출고량(면세제외)은 하이트가 475만7천 상자(500㎖ 20상자)로 전체의 41.9%를 차지하며 1위에 올랐다.
오비맥주의 카스는 같은 기간 436만3천 상자가 팔려 전체의 38.5%로 2위에 그쳤다.
앞서 1월에는 카스가 523만2천 상자(40.6%)의 판매량을 기록해, 하이트의 514만6천 상자(39.9%)를 0.7% 포인트차로 누르고 17년 만에 처음으로 월별기준 1위에 올라 화제가 됐었다.
카스 후레시를 제외한 카스 레드, 카스 라이트 등 '카스 계열' 맥주의 2월 점유율은 2.3%로 조사됐다.
이들 맥주를 카스 후레시와 합해도 40.8%로, 하이트보다 1.1% 포인트 낮았다.
이밖에 하이트맥주 맥스의 시장점유율은 10.1%, 드라이피니시d가 1.9%였고 오비가 1.5%로 조사됐다.
전제 시장점유율의 경우 하이트맥주와 오비맥주는 각각 54.9%와 45.1%를 기록, 9.8% 포인트 차이가 나 1월(4.4%포인트)의 배 이상 벌어졌다.
하지만 최근 하이트맥주는 드라이피니시d, 오비맥주는 골든라거 등 기존에 주력하던 브랜드 외에 신제품으로 치열한 마케팅 경쟁을 벌이고 있는 만큼 올해는 업체 간 시소게임식 시장점유율 경쟁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업계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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