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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 시대, LPG 차량 등록은 꾸준히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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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종 선택 폭 좁아…올 1분기, 전분기比 1.15%↓

[정수남기자] 국내외 유가가 공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차량 판매에서 휘발유와 경유 차량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LPG 차량은 오히려 감소하고 있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는 21일 차량 등록 대수(1천813만대) 집계결과 올해 1분기 휘발유 차량은 903만1천634대로 전년 4분기(891만4천115대)보다 1.2%(약 11만대)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경유 차량도 648만3천대에서 655만3천대로 7만대(1.1%) 가량 늘었다.

반면, LPG 차량은 최근 몇년 동안 증가세를 유지했으나, 지난해 말부터 판매가 감소하기 시작했다.

LPG 차량 등록 대수는 고유가가 시작된 지난해 10월 245만9천52대에서 11월 245만9천155대로 증가세가 주춤하더니 12월에는 245만5천696대로 오히려 3천400대가 줄었다. 또 지난달에 LPG 차량 등록 대수가 245만4천599대로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전체 등록 차량에서 차지하는 LPG차량의 점유율도 올해 1분기에는 13.53%로, 전년 4분기(13.68%)보다 0.15%포인트 하락했다.

자동차공업협회 관계자는 "국내에서 생산 판매되고 있는 LPG 차량은 장애인 용으로 모든 차종에서 구입할 수 있지만, 일반인이 선택할 수 있는 LPG 차량은 10여종으로 선택의 폭이 좁다"면서 "그러나 휘발유와 경유차는 완성차 업체에서 주력으로 생산, 판매하는 등 선택이 용이한 점 등으로 고유가에도 불구하고 해당 차량 등록 대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일반인이 구입할 수 있는 LPG 차종이 적어 보급에 한계가 있으나, 앞으로 LPI 하이브리드(LPG+전기) 차종이 다양해지고 가격도 내리면 LPG 차량 보급이 증가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수남기자 perec@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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