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애플 아이폰이 이용자의 위치 정보를 비밀리에 저장해온 것으로 드러나 사생활정보 침해논란이 거세질 전망이다.
가디언은 보안 조사업체의 자료를 인용해 애플 아이폰이 이용자의 위치 추적 정보를 기록해왔으며, 이 정보를 컴퓨터로 동기화 시켜 모두 저장해온 것으로 드러났다고 20일 보도했다.
이 위치 정보파일에는 시간에 따라 휴대폰이 이동한 위도와 경도 등 상세한 위치 정보를 담고 있다. 휴대폰이나 컴퓨터가 분실될 경우 이 정보를 이용해 위치를 쉽게 추적할 수 있다.
이 위치추적 기능은 2010년 6월에 발표된 아이오에스(iOS)4 업데이트 버전에서 시작됐다. 따라서 iOS4 버전으로 업데이트한 아이폰과 3G 아이패드 이용자는 자신의 의사와 관계없이 위치추적을 당하고 있는 셈이다.
이런 기능은 구글 안드로이드폰에서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이몬 데이비스 국제프라이버시압력단체 임원은 "민감한 개인 정보 중 하나인 위치 정보를 항상 감시하는 것은 매우 우려스런 일로 프라이버시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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