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연기자] 대신증권은 22일 미국 인텔의 '깜짝실적'에 따른 국내 IT주들의 상승흐름이 오래 이어지기는 힘들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박중섭 연구원은 "2009년 이후 인텔 효과가 이어진 것은 세 차례 정도에 불과하며 그 기간도 대부분 2~3주 사이에 진행됐다"며 "IT주가 장기간 코스피지수 수익률을 밑 돌았다는 점과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 등에서 이전과 같은 2~3주간 상승은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IT주의 주도주 부각은 글로벌 수요회복 이외에도 원화 강세흐름의 진정으로 투자심리가 회복돼야 이뤄질 것이란 진단이다.
박 연구원은 "현재는 물가상승 압력을 낮추기 위해 당국에서 설정하고 있는 원·달러 환율의 하방 마지노선이 내려가 있는 상황"이라며 "물가상승에 대한 우려가 낮아지면 환율 정책의 변화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미국 IT기업 실적이 좋다는 이유로 국내 전기전자업종이 코스피의 주도주로 부각될 것이라고 기대하기는 어렵다"며 "실적 차별화는 이미 예고된 상황이었다는 점에서도 인텔 효과의 장기간 지속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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