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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2 실적 저조 원인은 제조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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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이균성 특파원] 애플이 아이패드2 생산 과정에서 LCD 품질 등의 애로를 겪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 때문에 수요가 폭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1분기 판매 대수가 예상치를 밑돌았다는 분석이다.

2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 등 미국 주요 언론들은 리서치기관인 IHS 아이서플라이의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IHS 아이서플라이는 특히 이런 제조상의 문제를 감안, 올해 아이패드 판매대수 예상치를 종전 4천370만대에서 3천970만대로 줄였다.

애플이 겪고 있는 제조 상의 애로는 LCD 패널의 품질에 대한 우려, 새로운 스피커의 생산 부족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들 문제는 지난달 발생한 일본의 지진 및 쓰나미와는 관계가 없다고 아이서플라이는 밝혔다.

애플의 경우 일본 지역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부품 공급 차질에 대해 경쟁사보다 훨씬 더 공격적으로 대처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진 후 곧바로 아시아에 있는 애플 임원들이 부품 공급업체들을 방문해 단가를 올리는 등의 방법으로 올해 아이패드2 생산 계획에 맞춰 부품을 공급하도록 단도리했다는 것.

문제는 1분기 공급 부족량을 만회할 만큼 2분기에 생산을 늘릴 수 있게 부품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을 지는 미지수라는 점이다.

아이서플라이가 연간 판매 예상치를 낮춘 것도 이 점 때문이다.

아이서플라이는 또 내년까지 시장의 절반 이상을 아이패드가 차지할 것이지만 2013년부터는 아이패드 점유율이 50%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애플은 지난 20일 실적을 발표하면서 3월26일에 종료된 애플 회계년도 2분기에 470만대의 아이패드를 판매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600만대가 조금 넘을 것으로 본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밑도는 것이었다.

/로스앤젤레스(미국)=이균성 특파원 gsl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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