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현구기자] '4.27 재보궐 선거'의 최대 격전지인 경기도 성남 '분당乙'의 투표율이 심상치 않다.
투표일인 27일 낮 12시 현재 주요 재보선 지역 가운데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낮 12시 현재 '분당을' 선거구는 유권자 16만6천384 명 가운데 3만9천307명이 투표를 마쳐 23.6%의 투표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분당乙' 선거구는 전·현직 당대표가 경쟁자로 출마하면서 내년 총선과 대선의 '바로미터'로 예측되는 중요한 지역으로 떠올라 각 후보 선거 캠프에서도 투표율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날 오전 6시부터 투표가 시작된 가운데 공식 투표율이 처음 발표된 오전 7시만 하더라도 '분당乙' 지역은 전국 38곳 선거구의 평균 투표율(2.1%)에 못 미친 1.8%에 그쳤지만 오전 9시 기준으로 투표율 10.7% 를 기록해 김해을(9.4%), 강원도(8.3%)를 웃돌기 시작했다.
이때만 하더라도 출근에 앞서 투표를 행사한 20~40대 젊은 유권자층의 '표심' 반영으로 비췄지만 낮시간에 가까워지지면서 60, 70대 유권자들이 투표에 참여하는 비율도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낮 분당 정자중학교 투표소에서 만난 선관위 관계자는 "오전 9시 전까지는 젊은 직장인들이 꽤 다녀갔는데 이후부터는 노인층 유권자들이 대거 몰리는 상황이다"며 분위기를 전했다.
정치권에서는 '분당乙'의 선거 결과에 따라 이번 '재보선'의 승리 여부를 점칠 수 있다고 보고 있기에 투표 마감시간인 오후 8시까지 투표율이 얼마만큼 늘어날지가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모두 논평 등을 통해 '투표 참여'를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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