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익현기자] 구글과 페이스북이 스카이프 인수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주요 외신들이 4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마크 주크버그를 비롯한 페이스북 경영진들은 최근 스카이프 인수 방안을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페이스북은 스카이프를 매입하거나 여의치 않을 경우엔 조인트 벤처를 구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페이스북이 스카이프를 인수할 경우 음성 및 영상 회의 기능을 추가할 수 있게 돼 상당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외신들은 또 구글 역시 스카이프 인수를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구글은 페이스북만큼 스카이프가 절실히 필요한 상황은 아니다. 현재 구글 챗(Google Chat)이란 자체 음성 및 영상 채팅 서비스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외신들은 구글 입장에선 페이스북이 스카이프를 인수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도 인수 경쟁에 뛰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스카이프는 지난 해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다가 지난 1월 IPO 작업을 연기한 상태다. 이에 일부 외신들은 스카이프가 IPO 대신 회사 매각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보도했다. 스카이프는 50억~60억 달러 수준에 회사를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스카이프 매각설이 불거져 나오는 것은 최근 들어 실적 부진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해 스카이프는 8억9천만 달러 매출에 690만달러 가량의 손실을 기록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