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현주기자] TV에서 시작된 3D 바람이 모바일로 본격 확산되고 있다 .
11일 주요 IT 업체들은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월드IT쇼에 3D TV 뿐 아니라 3D 스마트폰과 3D 노트북, 3D를 지원하는 모바일 프로세서 등을 대거 선보였다.
이날 LG전자는 전시장에서 3D 스마트폰 '옵티머스3D'를 국내에선 최초로 공개했다. 옵티머스3D는 듀얼코어와 듀얼메모리에 듀얼채널을 갖춘 제품으로 안경 없이 3D 게임 및 동영상을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3D 촬영도 가능한 제품이다.
옵티머스 3D는 다음달말에서 7월초 사이에 SK텔레콤을 통해 출시될 예정이다. 하성민 SK텔레콤 사장은 이날 행사장에서 옵티머스3D 제품의 출시일정을 직접 밝혔다.
삼성전자도 3D 스마트폰 출시를 계획하고 있어 올해 두 회사의 3D 전쟁이 스마트폰까지 번질 전망이다.
퀄컴도 3D를 지원하는 자사 듀얼코어 모바일 AP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시연했다. 퀄컴의 듀얼코어 AP는 현재 상용화된 듀얼코어 AP 중 클럭속도가 가장 빠른 1.5Ghz다. 휴대폰 제조사들은 이 AP를 탑재해 3D 영상 외부 출력이 가능한 스마트폰을 제작할 수 있다.
퀄컴은 이 AP 양산에 들어간 상태며 팬택이 이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이달 말 출시할 예정이다.
LG전자의 옵티머스 3D에 탑재된 AP는 TI의 듀얼코어다. 엔비디아도 현재 양산 중인 AP 중 3D를 지원하는 제품이 있어 이에 따라 3D 스마트폰 시장에서 퀄컴, TI, 엔비디아 등 AP 업체들의 경쟁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날 삼성과 LG는 3D 노트북 제품들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노트북과 데스크톱용 모니터 모두 액티브 방식을, LG전자는 편광 방식을 채택해 양사의 3D 구현 방식 관련 경쟁 구도가 PC 부문까지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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