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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페이스북보다 '팔로잉 요구' 더 노골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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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시장조사 기관 보고서…"트위터가 더 공적인 공간"

[김익현기자] 트위터 이용자들이 페이스북에 비해 훨씬 노골적으로 친구 맺기'를 요구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매셔블은 11일(현지 시간) 알테리안과 세반스 스트래티지 자료를 인용, 트위터 이용자들이 페이스북 이용자들에 비해 좀 더 적극적으로 친구 맺기를 요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알테리안 등은 이번 자료를 위해 지난 3월 플리커, 블로거, 유튜브, 페이스북, 트위터 등 각종 플랫폼들에서 '요청(ask)' 같은 키워드 사용 사례 330만건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전체 '요청' 키워드 중 95.9%가 트위터와 관련된 것으로 나타났다. 당연히 가장 많이 사용된 것은 '나를 팔로잉하라(follow me)'는 문구였다. 반면 페이스북은 2.2%를 차지했으며, 대표적인 위치기반 서비스인 포스퀘어는 0.03% 수준에 불과했다.

조사팀은 이번 조사를 할 때 페이스북에선 공적으로 운영되는 페이지만을 조사했다. 따라서 조사 결과를 살필 때는 이런 한계를 염두에 둬야 한다.

여기서 한 가지 의문을 제기할 수 있다. '나를 팔로잉해 달라(follow me)'고 올려봐야 그 글을 볼 수 있는 사람들은 이미 자신을 팔로잉하고 있는 사람들 뿐이기 때문.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왜 자신의 트위터에 팔로잉 요청 글을 올릴까?

이번 조사를 실시한 알테리안은 이 같은 의문에 대해 "리트윗을 통해 순식간에 퍼지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또 검색을 통해서도 볼 수 있다는 점 역시 이런 현상을 설명해주는 요인이라고 알테리안은 강조했다. 페이스북에 비해 트위터가 그만큼 역동적인 매체란 뜻이다.

이런 결과는 페이스북과 트위터의 성향 차이와 관련해 의미 있는 시사점을 던져준다.

이번 조사를 주도한 알테리안은 "개인 프로필 페이지 운영자들이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내 페이지를) 좋아해(Like) 달라"고 하는 경우는 드물다"면서 "트위터보다는 페이스북이 좀 더 개인적인 매체라고 해석해도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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