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희기자] IT관리 서비스 기업 카세야가 올해와 내년 국내 매출 목표를 20억, 100억원으로 설정하고 본격적인 시장 관리에 나섰다.
카세야의 제럴드 블레키 CEO는 12일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자동화와 효율성은 카세야를 선택해야 하는 이유"라면서 이를 위해 카세야는 '솔루션'이 아닌 '프레임워크'로 포지셔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PC나 스마트폰, 서버 등 IT 환경이 항상 변한다는 점을 감안해 솔루션 개발자 레벨이 아닌 프레임워크 엔지니어 레벨에서 변화 양상에 효율적으로 대처한다는 의미다.
◆'자동화' 및 '효율성'으로 위험 발생 요인 미리 제거
이인구 카세야코리아 지사장도 '자동화'를 강조하면서 "카세야의 자동화는 고객의 위험을 미연에 감지해 그 위험이 아예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데 있다"면서 기존 관리 솔루션과의 차이점에 힘을 실으며 원격 진료를 예로 들었다.
일반적인 관리 솔루션은 A가 감기가 걸려 병원에 가고 진료를 받기까지의 과정을 단축코자 원격 진료를 제공하거나 병력 데이터를 관리해 적합한 치료법을 제공하지만 카세야는 이 사람의 최근 행적을 분석하고 외부 환경까지 감안해 미리 예방하도록 한다는 것.
이 지사장은 "카세야는 감기가 발생하기 전에 미리 식단에 비타민을 추가하는데 이렇게 하면 감기 발병 확률 자체를 줄이게 된다"며 카세야의 자동화 기능을 설명했다.
블레키 CEO는 "카세야는 자동화를 기반으로 한 싱글뷰, 즉 단일화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면서 "다른 기능이 추가된다 해도 박스 하나가 더해지는 수준이기 때문에 고객들이 빠른 시간 안에 새로운 시스템에 적응할 수 있다"며 '효율성'도 강조했다.
그는 "고객이 태블릿PC, 스마트폰 등 사용하는 기기에 상관 없이 기업의 데이터에 접근하는 UX(user experience)를 단일화하는 것이 궁극적 목표"라고 강조하고 "이미 1만개 이상의 기기에 카세야 시스템이 구축돼 있으며 이 수를 수백만개로 확장시키는 것이 올해 목표"라고 말했다.
특히 오는 7월 중 출시 예정인 모바일 기기 자동화 관리 솔루션 'MDM'을 통해 제품 활용을 유도하겠다는 것이다. 'MDM'은 최근 수요 증가 중에 있는 기업 차원의 모바일 활용을 위해 이를 자동화 관리해 주는 솔루션이다. 6월 중 비공개 베타테스트를 실시하며 7월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제품의 경우 모바일 관리의 핵심인 '보안'에 초점을 맞춰 카메라를 활용한 분실 위치 파악, 음성 알람, 데이터 삭제 기능 등을 제공한다.
◆한국 시장서 2012년 매출 100억원 목표
카세야는 지난해 10월 한국 지사를 설립하며 본격 행보에 나선 바 있다. 블레키 CEO는 "지사 설립 이후 현지화 작업에 초점을 맞췄고 이미 상당히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면서 "IT 딜리버리 과정에서 주요한 에이전트가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인구 지사장은 "지난해 10월에 첫 유지보수 고객을 확보했고 12월에는 한국 고객을 위한 커뮤니티 사이트를 구축했으며 올해 2월부터는 매월 오프라인·온라인 기술 교육을 실시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지사장에 따르면 카세야는 5월 현재 8개 고객사를 확보했고 6월 말까지 15개 고객사가 확보될 예정이며 앞으로 자동화된 유지보수 프레임워크를 앞세워 대기업에는 MDM 위주, 중소기업에는 파트너 중심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매출 목표는 2011년 20억원, 2012년에는 100억원이다.
구윤희기자 yun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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