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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폭스콘 화재, 아이패드 판매량 500만대 감소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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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업종에 효과 장기적 미미…미래에셋

[박영례기자] 중국 청두에 위치한 폭스콘 공장에서 폭발을 동반한 화재가 발생하면서 애플의 아이패드 2 생산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번 화재로 1개동 생산 중단으로 연 500만대 규모의 판매량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22일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20일 발생한 화재로 폭스콘 청두 공장 1개동 생산이 중단, 분기당 최소 150만대, 연간 약 500만대 규모의 아이패드 생산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추정했다.

이 중 일부 수요가 삼성전자 갤럭시탭2로 이동, 삼성전자의 통신 부문 영업이익은 약 2천억원(전사 기준 약 1.2%) 증익되는 효과로 이어질 수 있어 단기적으로 국내 IT 산업에 긍정적 효과도 기대됐다.

그러나 중장기적으로는 태블릿PC 산업이 초기 성장 단계에 머물고 있는만큼 아이패드 공급 감소는 전반적인 산업에 그리 긍정적이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무엇보다 이에 따른 반도체 이익 감소분 등 여파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아이패드 생산차질, 국내 IT 효과 명암 '교차'

애플은 기존 아이패드1 은 중국 선전 공장에서 주로 생산해 왔으나, 지난해 자살사건 및 임금 인상으로 인해 생산기지 이전 등과 함께 청두에 20 억 달러 규모의 공장을 준비했다. 1 차적으로 3억 달러 규모의 공장이 완공, 1 분기부터 아이패드 생산을 개시한 것으로 파악됨.

선전 공장의 아이패드 케파(생산규모)는 최대 월 250 만대였으나, 청두 공장은 연간 4천 만대 규모를 목표로 건설됐다.

선전 공장에서 여전히 아이패 드를 생산하는지, 청두 공장이 풀가동으로 생산되고 있는지 정확히 알려진 바는 없으나 현재 청두 공장에는 총 8 개의 공장 건물이 있고 이 중 1 개의 건물에서 폭발 사고가 있었으므로 약 분기당 150만대의 케파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미래에셋측은 추산했다.

이에 따라 올해 아이패드 판매량은 기존 3천500 만대 규모에서 3천 만대로 축소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처럼 아이패드 공급 차질이 장기화될 경우 일부 대기 수요가 곧 출시되는 갤럭시탭2 로 이동할 수 있다. 이에 따른 관련 부품 업체들의 수혜가 기대도니다. 위탁생산 방식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자체생산 비중이 큰 삼성전자 등 국내업체의 강점이 부각될 여지고 높다.

하지만 단기적인 효과보다 장기적 여파를 감안할 때 아이패드 생산차질에 따른 국내 IT산업의 긍정적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이다.

미래에셋 증권 이순학 애널리스트는 "이번 사태로 인한 삼성전자 갤럭시탭 2 수요 증가에 따른 영업이익 증가분은 2천 억원 수준으로 추정할 수 있다"며 "아이패드 판매량 감소에 따른 반도체 이익 감소분 등을 고려할 때 미미한 수준"이라고 장기화 될 경우 아이패드 등에 부품을 공급중인 국내업체에도 일정 부분 여파를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박영례기자 you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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