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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콘 화재, 삼성-하이닉스 '불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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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 감소로 일부 영향…반대효과 상쇄 등 영향 제한적

[박영례기자] 폭스콘 애플공장 화재로 아이패드2 생산 차질 등에 따른 관련 반도체 등 부품 공급에도 일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주요 공급업체인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반도체 부문 이익이 일부 감소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23일 미래에셋증권은 폭스콘 애플 공장 화재 여파로 D램시장은 0.05%, 플래시는 0.5% 수준 축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공장 화재에 따른 생산차질로 아이패드는 500만대 가량 판매 축소가 불가피한 가운데 이에 따른 갤럭시탭 등 경쟁제품의 판매가 200만대 증가할 가능성을 고려, 올해 태블릿 시장 규모는 300만대 가량 축소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태블릿시장이 D램수요의 0.9~1%, 낸드플래시 수요의 9~10% 수준임을 감안할 때 생산 차질에 따른 반도체 여파가 불가피하다는 뜻이다.

이에 따른 이익 축소는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210억, 하이닉스는 50억 가량으로 추산됐다. 삼성전자의 D램/플래시 시장점유율이 모두 40% 수준, 하이닉스는 D램 23%, 플래시 10% 수준임을 감안한 것으로 기존 삼성전자 영업이익의 0.1%, 하이닉스 영업이익의 0.2%에 해당하는 규모다.

다행히 삼성전자는 갤럭시탭 판매 증가에 따른 효과로 이를 상쇄할 것으로 예상되고 돌발 이슈라는 점에서 전체적으로도 영향으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미래에셋증권 김장열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는 갤럭시탭 판매 증가에 따른 2천억원 영업이익 발생이 예상돼, 전체적으로 1% 수준의 이익증가가 기대된다"며 "반도체 등 여파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하이닉스의 실제영향은 0.3% 수준의 이익 감소가 예상된다"면서도 "근본적인 수요부진이 아닌 돌발적이슈라는 점에서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박영례기자 you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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