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리기자] "마이피플은 단순 모바일 메신저가 아닙니다.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입니다."
다음 김지현 모바일본부장은 30일 열린 마이피플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마이피플 3.0 버전과 PC 애플리케이션을 공개하며 향후 발전 방향을 소개했다.
김 본부장은 "4G LTE 통신 기술이 보급되면 모바일 플랫폼 시즌2가 도래할 것"이라며 "시즌 2에는 하드웨어의 스펙보다는 동영상(tv팟), 위치기반서비스(다음지도), 통합 커뮤니케이션(UC, 마이피플) 등의 킬러앱이 새로운 가치로 떠오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다음은 마이피플이라는 킬러앱을 통해 모바일 시장의 주도권을 차지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이용자 편의성을 강화한 마이피플 3.0 버전과 PC 애플리케이션을 내놓고 유무선 통합 UC로 자리를 잡은 후 하반기에 순차적으로 새로운 서비스를 추가해 향후 모바일, SNS의 허브로 발전시킬 방침이다.
이번에 업그레이드 된 마이피플 3.0 버전은 더욱 심플한 디자인과 모바일에 최적화된 인터페이스를 적용했다. 가로·세로 모드를 비롯해 친구들의 사진, 생일, 이메일 등의 최신 정보를 바로 확인할 수 있고 벨소리와 새로운 스킨을 추가하는 등 이용자 편의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PC 애플리케이션은 스마트폰용 마이피플을 통해 가입한 후 이용할 수 있으며 PC와의 연동으로 활용도를 더욱 높였다. 다음은 마이피플 PC 앱을 통해 무선에서의 경쟁력을 유선으로 이어간다는 복안이다.
하반기에는 감성적인 메시징을 위한 '스티커' 서비스 및 사전동의 방식의 채널 구독 서비스 '정보광장'을 적용할 예정이며 서울 지하철 1~4호선역에 설치된 '디지털뷰'와도 연동할 계획이다.
김 본부장은 "사람 중심의 서비스를 어떻게 꾸려갈 것인가 지속적으로 고민을 해오고 있다"며 "휴대폰 주소록 기반이 아닌 모르는 사람과도 이야기를 나누고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영역을 확대하는 데 중점을 둔 것이 바로 정보광장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정보광장 서비스의 핵심은 마이피플이 단순 메신저 기능을 벗어나 뉴스, 날씨 등 내가 원하는 콘텐츠를 마이피플을 통해 매일 구독할 수 있도록 정보의 브릿지 역할을 하는 것이다.
김 본부장은 "우리가 만들고 싶은 것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들이 사용하고 싶은 서비스를 만드는 것이 우리의 비전"이라며 "마이피플을 마른 오징어와 땅콩처럼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자주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 5월 출시한 마이피플은 월 평균 200만명이 가입하며 현재 700만 이용자 수를 넘어섰다. 다음은 이러한 추세대로라면 올 연말 께 2천만 가입자 돌파를 기대하고 있다.
다음에 따르면 마이피플 이용자들의 평균 통화시간은 4.1분이며 이용자들이 모바일인터넷전화를 가장 많이 이용하는 시간대는 밤 10시경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영리기자 miracl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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