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현주기자] 삼성전자가 구글 크롬 운영체제를 탑재한 노트북을 KT의 3G 약정모델로 출시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양사는 또 KT의 클라우드서비스를 크롬북에 적용하는 것도 검토하기로 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KT는 크롬북 국내 출시를 논의 중이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처럼 크롬북도 KT의 3G 네트워크 약정을 통해 월 일정 비용을 받는 식이다.
크롬북은 웹서비스에 최적화된 노트북으로 애플리케이션이 기기에 설치되지 않고 웹상에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는 클라우드 기반 노트북이다. 구글의 클라우드 서비스 및 웹기반 앱스토어인 웹스토어 이용에 최적화됐으며, 부팅 시간이 8초에 불과한 게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오는 6월15일 해외 7개국에 크롬북을 출시할 예정이다. 미국의 경우 버라이즌과 3G 약정 계약을 통해 월 20달러대의 이용료를 받는 형태로 공급할 예정이다.
크롬북이 클라우드 기반 제품인만큼 KT의 클라우드서비스 적용도 양사의 검토대상이다. 예를 들면 KT의 웹스토리지 서비스 유클라우드 등 개인용 및 기업용 서비스를 크롬북에 연계하는 식이다. 구글의 자체 클라우드서비스 뿐 아니라 국내 사용자를 위한 서비스를 보강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국내 출시는 해외 출시 이후가 될 예정이며 이르면 상반기 또는 3분기가 유력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KT의 3G망과 클라우드 서비스를 크롬북에 적용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으며 아직 검토단계"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우선 구글의 앱생태계 및 웹생태계를 최대한 활용할 예정이며, 국내용 서비스 보강에도 역량을 기울일 생각"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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