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현주기자] 폴 제이콥스 퀄컴 CEO가 2015년까지 스마트폰의 80%가 퀄컴의 모바일 칩셋 '스냅드래곤'을 탑재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1일(현지시간) 제이콥스 CEO는 샌디에이고 맨체스터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업링크 2011'에서 "2015년까지 스마트폰 사용자는 5억명이 될 예정이며 이 중 80%의 스마트폰에 스냅드래곤이 탑재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업링크는 퀄컴이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개최하는 행사로 모바일 생태계 및 통신의 미래에 대한 컨퍼런스다.
제이콥스 CEO는 스냅드래곤의 경쟁력으로 ▲업계 최고 성능 ▲통신칩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의 통합 ▲전방위적 모바일 생태계 등을 내세웠다.
◆HW·SW 생태계 확보…쿼드코어는 조만간
제이콥스 CEO는 "듀얼코어 스냅드래곤은 벤치마크 테스트 결과 경쟁 듀얼코어 대비 최고 성능"이라며 "높은 성능을 요구하는 3D 콘텐츠 및 고사양 그래픽 게임 등을 원활히 즐길 수 있게 해준다"고 강조했다.
퀄컴의 스냅드래곤은 동종업계 최고 클럭스피드인 1.5Ghz로 국내에서는 팬택의 '베가레이서', KT테크의 '야누스'가 이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출시했다.
퀄컴의 증강현실(AR) 소프트웨어 개발도구(SDK)를 지난해부터 배포하고 있다. 안드로이드에 국한됐던 SDK를 아이폰까지 확장할 방침이다. 제이콥스 CEO는 "AR은 잠재력이 크다"며 "퀄컴의 SDK를 이용하는 개발자가 전세계 130여개국에 7천명"이라고 강조했다.
또 HDML5를 지원해 개선된 웹환경 및 웹기반 앱들을 스냅드래곤이 탑재된 스마트폰 및 태블릿PC로 즐길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처럼 전방위적 생태계를 구축해 다채로운 경험들을 제공함으로써 모바일 시장 주도권을 잡겠다는 전략이다.
제이콥스 CEO는 과거 중도하차한 '스마트북'에 대한 지적이 나오자 "스마트북은 실수였다"며 "하지만 허니콤 기반 태블릿 PC 등 언제든 인터넷에 연결되는 다양한 기기들에 퀄컴칩이 탑재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쿼드코어 양산에 대해서는 "조만간"이라고만 밝히고 구체적 일정은 언급하지 않았다. 퀄컴은 앞서 내년 상반기쯤 2.5Ghz 쿼드코어를 양산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