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현구기자] 10개월여만에 이뤄진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회동 초점은 '민생 살리기'였다.
박근혜 전 대표는 3일 낮 청와대에서 이뤄진 이명박 대통령과의 회동을 마친 직후 국회로 돌아와 기자 간담회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전했다.
박 전 대표는 회동 자리에서 이 대통령에게 "당이 정치 논리보다는 민생에 초점을 둬야 하고 분열보다는 통합으로 가야 한다" 건의했다.
이어 박 전 대표는 "우리가 모두 하나가 돼 민생문제를 해결하고 국민의 신뢰를 다시 얻기 위한 그런 노력을 열심히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전 대표는 또 "진정성 있는 민생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 그런 진정성을 국민에게 인정을 받아야 신뢰회복의 길도 열리는 것이고 지지를 호소할 수도 있지 않겠느냐"고 했다.
이에 이 대통령이 "물론이다. 노력을 해달라"고 당부한 동시에 "한나라당이 무엇보다 국민 앞에 진정성 있는 노력을 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그런 선상에서 저도 당과 나라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 특사자격으로 최근 네덜란드 등 유럽 3개국을 다녀온 박 전 대표와 수행 의원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한 뒤 박 전 대표와 1시간 가까이 단독회동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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