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미기자] 국내 의료시설에 외국인 환자가 지속적인 증가함에 따라 별도의 맞춤형 식단이 개발된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원장 박용원)은 CJ프레시웨이(대표 박승환)와 삼성에버랜드(대표 최주현)와 손잡고 외국인 환자의 의료서비스 질을 높이고자 맞춤형 식단을 개발한다고 15일 밝혔다.
국내 대형병원들이 외국인 환자 식단 전시회를 열었던 적은 있었지만, 실제로 국내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는 외국인 환자의 국가별 식문화를 바탕으로 체계적인 식단 자체를 개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선적으로 2011년 말까지 CJ프레시웨이는 이슬람식을 개발하고, 삼성에버랜드는 러시아식을 개발할 예정이다. 또한 몽골식과 아세안식도 2012년에 추가로 개발할 계획이다.
CJ프레시웨이와 삼성에버랜드는 각각 개발된 메뉴 및 레시피를 서로 공유하고, 조리 교육도 함께 하는 등 상호 협력할 예정이다. 김형미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영양팀장은 "돼지고기를 먹지 않는 이슬람 문화 등 다양한 식문화를 가진 외국인 환자의 특성에 맞게 식자재와 조리법 등을 면밀히 고려하겠다"며 "앞으로 각 나라의 식문화에 대한 철저한 이해를 바탕으로 환자의 치료를 돕는 최고의 영양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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