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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삼성제품 12개 특허침해대상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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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이균성 특파원] 삼성전자와 특허 침해 맞소송을 벌이고 있는 애플이 소송 대상에 '넥서스S 4G' 등 12개 삼성 제품을 추가했다.

17일(현지시간) 특허 전문 블로그인 포스 페이턴트(Foss patents)와 애플인사이더 등 주요 미국 IT 언론들에 따르면, 애플은 삼성을 상대로 한 소장 수정본에서 특허 침해 대상 품목을 확대하고 특허 침해 행위를 더 강도 높게 비판했다.

애플은 "삼성전자가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베끼는 데 다른 경쟁업체에 비해 훨씬 더 노골적"이라는 점을 강조했다고 이들 신문은 보도했다.

애플이 지난 4월에 처음 제소한 삼성전자 제품은 캡티베이트(Captivate), 컨티뉴엄(Continuum), 바이브런트(Vibrant), 갤럭시S 4G, 에픽4G, 인덜지(Indulge), 메즈머라이즈(Mesmerize), 쇼케이스(Showcase), 퍼시네이트(Fascinate), 넥서스S, 젬(Gem), 트랜스폼(Transform), 인터셉트(Intercept), 어클레임(Acclaim), 갤럭시탭 등 15개 스마트폰 및 태블릿이었다.

애플은 이번에 수정한 소장에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관련 8개의 특허를 언급했는데, 이는 기존 것 2개를 빼고 새로 3개를 추가한 것이다. 애플은 또 5개의 디자인 특허와 4개의 '트레이드 드레스(제품의 외관) 애플리케이션을 침해당했다고 주장했다.

17일은 삼성이 애플의 외부 법률 고문에 신제품인 갤럭시S2, 갤럭시탭 8.9, 갤럭시탭 10.1, 인퓨스 4G, 드로이드 차지 등의 견본을 제공해야 할 마지막 날이기도 하다. 애플은 지난 5월 추가 소송 여부를 검토하기 위해 삼성이 이미 공개한 제품을 보여 달라고 미국 법원에 요구했고 이에 대해 법원 측은 애플의 의견을 들어줬다.

이들 제품은 이번 추가 소송 품목에 대부분 포함됐다.

이에 맞서 삼성 쪽도 아이패드와 아이폰의 차기 제품을 보여달라는 요청을 한 바 있다. 이런 요구에 대해 애플은 법원에 제출한 서류에서 삼성의 요구는 단지 애플을 괴롭히려는 것 외에 아무것도 아니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4월 애플에 맞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서울, 도쿄, 독일에 접수한 소장에서 삼성은 애플이 자사 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애플이 침해했다고 삼성이 주장하는 특허는 데이터를 전송할 때 전력을 줄이는 방법 및 최적화, 데이터 전송 오류를 줄이기 위한 3G 기술, 데이터 접속을 공유하기 위해서 휴대폰을 PC에 테더링하는 방법 등에 관한 것이다.

/로스앤젤레스(미국)=이균성 특파원 gsl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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