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앞으로는 중증 응급환자가 전화 한 통으로 실시간 병원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 그동안 중증 응급환자가 발생했을 때 어느 병원으로 가야 진료를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 여러 병원을 전전하다 사망하는 불상사가 종종 있었다.
보건복지부는 전국 474개 응급의료기관 가운데 중증 응급환자 진료가 가능한 병원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중증 응급환자 질환별 진료가능 병원 실시간 정보 제공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9일 밝혔다.
정보 제공 대상 기관은 16개 권역별 응급의료센터와 4개 전문응급의료센터, 119개 지역응급의료센터, 335개 지역응급의료기관 등이다.
실시간 정보를 제공하는 중증응급질환은 ▲뇌출혈 수술 ▲뇌경색 재관류 ▲심근경색 재관류 ▲복부손상 수술 ▲사지접합 수술 ▲응급내시경 ▲응급투석 ▲조산산모 ▲신생아 ▲중증화상 ▲정신질환자 등 11개다.
현재 서울지역에서 53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이 서비스를 시범운용하고 있으며, 이달 중순부터 전국 모든 응급의료기관으로 시스템을 확대했다.
서비스는 국번 없이 1339번으로 전화하면 이용할 수 있으며, 인터넷 및 스마트폰 이용자는 1339 홈페이지(http://www.1339.or.kr)에 접속하면 응급실 병상 및 진료 가능 여부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복지부는 응급의료기관의 실시간 입력정보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진료가능 정보의 신뢰성을 높여 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실시간 정보를 소방본부에도 제공해 소방본부 상황실을 통해 119구급대가 실시간 정보를 안내받아 조치할 수 있도록 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중증 응급환자가 신속하게 치료 가능한 병원을 찾을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됐다"며 "환자 이송시간 지연 등에 따른 피해를 줄일 수 있게 돼 응급의료서비스 만족도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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