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윤기자] LG디스플레이가 온셀 방식 일체형 터치 IPS 패널 양산을 검토하고 있다.
20일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최근 들어 온셀 방식 터치 패널이 성능이 많이 올라왔다"며 "조만간 양산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셀은 터치 패널을 디스플레이 위에 증착시키는 방식이다. 인셀 방식 등과 함께 일체형 터치 패널로 불린다. 터치 필름을 따로 덧붙이는 방식에 비해 패널 두께 및 밝기, 공정절차 등에서 강점을 갖는다.
삼성은 갤럭시S에 탑재한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디스플레이의 장점 중 하나로 내장형 터치 패널을 강조해 왔다.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는 이미 온셀 방식 터치 AMOLED 패널을 양산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기술적으로 일체형 터치 패널을 만드는 데 있어 LCD가 OLED보다 어렵다"며 "아직 IPS 패널을 일체형 터치 패널로 만든 회사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OLED는 삼성이 먼저 했지만 LCD에서 일체형 터치 패널은 LG가 더 앞서 있다고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온셀 방식 일체형 터치 패널이 상용화 될 경우 스마트폰 혹은 태블릿PC에 탑재될 가능성이 높다.
한 터치 패널 업체 관계자는 "13인치 혹은 10인치 이하 패널에선 온셀 방식 터치 패널이 거의 상용화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수요가 있다면 노트북보다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쪽일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선 온셀 방식 LCD 터치 패널 상용화는 결국 비용과 설계 디자인 측면에서 얼마나 세트 업체를 만족시킬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고 보고 있다. 삼성과 LG 등 각 기업이 일체형 터치 패널 개발에 나서면서 기술적인 수준은 이미 완성 단계에 들어섰다는 평가다.
한 업계 관계자는 "아직 시장에서 일체형 터치 패널에 대한 수요가 크지 않다"며 "비용도 문제지만 각 제조사마다 추구하는 완제품 디자인이 있기 때문에 패널 회사에서 만든 일체형 제품에 크게 매력을 느끼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온셀 방식 일체형 터치 패널 상용화는 고객사에서 요청이 있을 경우 바로 가능하다"며 "다만 가격적인 이점과 실제 양산에 들어갔을 때 수율이 얼마나 나올지 등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