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BM, 스마트그리드 구축에 IEC 표준 컨설팅 제공

[방창완기자] 한국IBM(대표 이휘성)은 한국전력(KEPCO, 사장 김쌍수)이 구축한 제주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 통합운영센터의 공통정보모델(Common Information Model, 이하 CIM)을 국제전기표준회의(IEC: International Electrotechnical Commission) 표준규격 기반으로 설계하는 컨설팅을 제공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제주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 통합운영센터는 실증단지 내 160여 개 회사, 11개 컨소시엄간 시장 · 계통 및 에너지 정보에 대한 종합 관제 역할을 수행하는 곳이다.

한국IBM은 이번 프로젝트로 160여 개 입주 회사 및 11개 컨소시엄이 기존 CIM을 IEC 기반의 국제표준모델로 새롭게 구축, 해외시장 진출의 교두보가 마련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소비자 전력 사용 최적화를 위한 요금제와 에너지 서비스 모델을 국제표준으로 개발할 수 있게 돼 실증단지 입주 기업들이 연구 성과를 국제표준안의 실제 사례로 발빠르게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도 보고 있다.

KEPCO의 박종만 차장은 “스마트그리드는 사업영역이나 사업자, 나라마다 적용 기준과 발전 속도가 서로 달라 글로벌표준 경쟁이 치열하다”며 “국제표준모델 기반으로 구축, 운영되는 통합운영센터는 국내 스마트그리드 기술과 상품이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는 데 큰 공헌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IBM의 홍기찬 상무는 “국내 스마트그리드 시장에서 국제표준 기술 전파와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관련 산업을 촉진하고 국내 기업들이 국제표준의 유리한 입지를 확보할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IBM은 지식경제부의 스마트그리드 로드맵 초안작업, KEPCO, KEPCO-KDN 과 함께 제주도 실증단지의 스마트 그리드 로드맵 개발작업을 진행한 바 있으며 포스코ICT와 국내 최초 신재생에너지 통합 관리시스템(EMS, Energy Management System)을 공동 개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