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례기자] 삼성이 실적부진을 겪고 있는 삼성전자 LCD 사업부 위기 극복을 위해 이를 포함 반도체 등 부품을 총괄하는 DS(Device Solutions)사업총괄을 신설하고, 이를 권오현 반도체사업부장에 맡겼다.
아울러 공석인 디지털이미징사업부장에는 한명섭 전무를 임명하고 신종균 사장이 무선사업부와 디지털이미징사업부를 총괄토록 했다.
1일 삼성그룹은 이같은 내용의 삼성전자·삼성정밀화학 등 일부 계열사에 대해 사장단 인사를 실시했다.
먼저 삼성전자는 부품사업간 시너지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메모리 ▲시스템LSI ▲LCD사업을 총괄하는 'DS사업총괄'을 신설하고, 권오현 사장을 총괄사장에 임명했다. 권오현 사장은 LCD사업부장도 겸직하게 된다.
삼성전자는 사업총괄을 보좌하고 부품사업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DS사업총괄 내에 '경영지원실'을 신설하고, 신임 실장으로 김종중 삼성정밀화학 사장을 선임했다.
LCD사업부장인 장원기 사장은 CEO 보좌역으로 위촉, DS사업총괄의 제조 및 설비 일류화를 지원하게 된다.
DS사업총괄 신설로 메모리, 시스템LSI, LCD는 물론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와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부품사업의 기술개발, 제조, 구매, 대형 거래선에 대한 영업 등 시너지를 제고하고, 반도체-디스플레이 부문간 교류를 통해 부품사업간 경쟁력 편차를 조기에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부품사업의 독립성을 강화함으로써 세트업체인 해외 구매선들과의 거래 관계에서 신뢰도를 제고하기 위한 조치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아울러 신종균 사장은 무선사업부와 함께 디지털이미징사업부를 관장토록 해 무선사업부의 앞선 기술과 역량을 바탕으로 카메라사업의 경쟁력 확보를 지원하도록 했다. 공석인 디지털이미징사업부장에는 한명섭 전무를 임명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인사에 맞춰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한편 삼성정밀화학은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고 김종중 사장 후임에 성인희 삼성인력개발원 부원장을 추천했다. 향후 이사회와 주주총회 등을 거쳐 8월 공식 선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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