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조직개편, 2년만에 부품총괄 복원

[박영례기자] 삼성전자가 지난 2009년 이후 각 사업부 체제로 운영해온 조직체계를 개편, 부품을 총괄하는 'DS총괄'을 신설했다. 사실상 2년여만에 부품총괄이 복원된 셈이다. 신설된 DS총괄은 반도체사업부장인 권오현 사장에게 맡겼다.

아울러 이번 조직개편으로 신종균 사장은 휴대폰과 네트워크, 카메라까지 총괄케 함으로써 최지성 대표 체제아래 권오현-신종균 투톱을 강화하는 형태로 조직의 시너지를 꾀하고 나서 주목된다.

1일 삼성전자는 메모리담당과 시스템LSI담당을 사업부로 격상하고 이를 총괄하는 DS사업총괄을 신설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개편으로 메모리담당은 메모리사업부로, 시스템 LSI담당은 시스템LSI사업부로 변경되며 반도체사업부는 폐지됐다. 이들 사업부는 신설된 DS사업총괄 산하로 편제된다.

반도체사업부장이던 권오현 사장은 DS총괄과 함께 LCD사업부장을 겸직하게 된다. 사업총괄 직속에는 '경영지원실'을 신설하고 김종중 사장을 내정했다.

LCD 사업부장이던 장원기사장은 대표이사 보좌역을 맡게된다. 대표 보좌역이던 조준형 부사장은 경영지원실 법무팀장을 맡게 된다.

아울러 신종균 사장이 '디지털이미징사업담당'을 겸직하도록 했다. 신종균 사장은 휴대폰, 네트워크 장비에 이어 카메라·캠코더사업까지 총괄하게 된다.

한편 공석이던 디지털이미징사업부장에는 한명섭 PDP사업부장(전무)이, 스토리지 담당인 조남성 전무는 스토리지담당 겸,생산기술연구소장에 임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