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연기자] 하나은행이 외환은행의 대주주인 론스타에 1조5천억원을 대출해주기로 했다고 하나금융이 1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론스타가 내건 담보는 현재 보유중인 외환은행 지분 51.02%다.
하나은행은 이를 담보로 한도대출 3천억원, 일반대출 1조2천억원 등 총 1조5천억원을 만기 5년, 연 6.7%의 금리로 대출해준다.
하나금융은 이번 대출이 상업적 동기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나금융이 외환은행 지분 인수를 위해 조달한 회사채 1조5천억원(평균 만기 4.9년)의 평균 금리가 4.64%임을 감안할 때, 금리가 약 206bp 가량 높기 때문에 수익 기회가 충분히 있다는 판단이다.
하나은행은 이번 대출로 인해 연간 1천5억원의 이자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
하나금융은 "이번 대출은 론스타가 은행쪽에 요청해 와 심사를 거쳐 승인한 것"이라며 "론스타와 진행중인 외환은행 인수 계약 연장 협상과는 무관하다"고 말했다.
하나금융은 "이와 별도로 외환은행 지분인수 계약 관련 연장 협상은 현재 진행중"이라며 "세부 내용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면 이사회 결의를 통해 관련 내용을 공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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