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면, 가격은 '껑충' 위생은 '엉망'

[정은미기자] 밀가루 등 원재료 가격 인상을 이유로 냉면 값이 크게 올랐지만 위생 상태는 불량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노연홍)은 여름철 성수기를 맞아 냉면육수, 콩국수용 콩국, 식용얼음, 빙수·빙과류 182건을 수거·검사한 결과, 냉면육수와 콩국 11건에서 위생지표균인 대장균이 검출돼 해당 업소에 대해 영업정지 등 행정 처분했다고 7일 발표했다.

대장균이 검출된 냉면육수(6건)와, 콩국수용 콩국(5건)은 모두 식품접객업소에서 조리한 것이었다.

그러나 음식점 및 패스트푸드점 등에서 판매되는 식용얼음 및 빙과류에서는 대장균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식약청은 설명했다.

식약청측은 "여름철에 발생하기 쉬운 식중독 등 식품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7월 한 달 동안 해수욕장, 유원지 등 피서지와 피서객이 많이 이용하는 수영장 등의 식품취급업소에 대한 특별 위생점검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