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현구기자]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가 총선, 대선 분위기가 고조되는 것과 관련해 "정치권 곳곳에서 총선, 대선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바람직스럽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11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공천 문제가 정책보다 앞서 나오기 시작하면 정치권은 또 다른 갈등에 휩싸이게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대표는 이어 "지금은 공천을 말할 때가 아니고 서민정책을 한번이라도 더 볼 때라고 생각한다. 공천 문제는 정기국회 끝나고 내년 1월쯤에 논의가 시작되어도 늦지 않다"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또 "관리형 대표가 아닌 선도형 대표가 될 것이다"며 자신의 '역할'에 대해 확실한 입장도 나타냈다.
홍 대표는 최근 당 지도부의 '좌클릭 경향'과 관련해 "MB노믹스가 달라졌다고 하고 언론이 얘기하는 데 반기를 든게 아니라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 가고자 하는 것이다"며 "서민 고통을 줄일 수만 있다면 변할 수 없는 정책은 없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지난 주말 청와대와 협의해 앞으로 고위 당정회의는 사상 처음으로 한나라당 당사에서 열기로 했다"고 밝힌 다음 "다만, 컨트롤타워 부재란 비판이 있어 국가 현안 조정회의는 청와대에서 긴급 현안 있을 때마다 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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