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은성기자] KT가 삼성전자의 태블릿PC 갤럭시탭10.1의 예약판매에 돌입한다. KT는 이르면 13일부터 예약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KT에 이어 SK텔레콤도 예약판매를 시작할 예정이어서 갤럭시탭 마케팅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오는 13일부터 갤럭시탭 10.1을 예약판매 한다. KT 관계자는 "금주 내 예약판매를 시작하고 다음주엔 제품 출시를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갤럭시탭 10.1은 삼성전자의 7인치 태블릿PC의 후속모델로, 아이패드2를 겨냥해 화면 크기를 10.1인치로 키우고 중량을 줄인 모델이다.
전작과 달리 음성통화 기능은 빠졌지만 최신 3G 이동통신인 HSPA+를 지원해 태블릿PC가 소모하는 대용량 콘텐츠를 보다 빠른 속도로 전송받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KT는 지난 해 삼성전자가 출시한 7인치 갤럭시탭을 통신 3사중 가장 늦게 출시했다. 아이폰 판매로 암암리에 불편해진 관계가 갤럭시탭 출시에도 영향을 줘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판매에 돌입하고도 수개월이 지나서야 비로소 제품을 출시한 경험이 있다.
이 회사는 애플의 아이패드를 독점 판매한데 이어 SK텔레콤과 동시에 아이패드2까지 판매했지만, 안드로이드 기반 태블릿PC의 라인업은 상대적으로 약했던 셈이다.
KT는 최근 HTC의 와이브로 태블릿PC '플라이어4G'에 이어 삼성전자의 전략 태블릿PC 갤럭시탭 10.1까지 출시하게 되면 더욱 탄탄한 태블릿PC 라인업을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T에서 출시되는 삼성전자의 갤럭시탭 10.1은 현 아이패드2와 비슷한 수준의 가격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KT와 함께 SK텔레콤도 비슷한 시기에 갤럭시탭 10.1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의 일반인 대상 예약판매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업계는 적어도 공식 출시는 동시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지난 해 SK텔레콤과 함께 갤럭시탭 판매에 나섰던 LG유플러스는 이번 10.1 버전 판매에 한해서는 보다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갤럭시탭 10.1을 LG유플러스 용도로 출시하려면 경쟁사와 달리 CDMA 모듈을 별도 장착해야 하기 때문에 지난번 갤럭시S2처럼 전략적으로 출시를 준비하지 않는 한 동시출시는 어려울 것 같다"면서 "현재 출시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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