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남기자] 지난 6월 백화점 매출은 여전히 명품이 주도한 가운데 국내 대형마트, 백화점 매출이 작년 같은 달보다 모두 증가했지만 지난 4월 이후 하락세를 지속했다.
지식경제부는 14일 백화점과 대형마트 각 3사 자료를 인용, 6월 대형마트는 매출비중(52.3%)이 가장 큰 식품의 매출이 증가(4.4%)한 반면, 가전·문화(-6.4%)의 매출감소로 전체매출 소폭 증가세(2.7%)에 그쳤다며 이 같이 밝혔다.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해 대형마트의 매출 증가세는 지난 4월 4.6%, 5월 2.4%로 하락했다. 6월에는 소폭(0.3%) 상승.
주요 대형마트의 상품군별 매출은 스포츠(5.6%) · 식품(4.4%) · 가정생활(3.4%) · 의류(2.5%) 등이 소폭 증가한 반면, 가전·문화(-6.4%)은 하락했다.
또 6월 백화점 매출은 명품(16.7%), 가정용품(13.5%) 등이 크게 증가한 반면, 이른 장마로 의류부문의 매출이 부진해 역시 한 자릿수 증가세(8.2%)를 보였다.
백화점 매출 또한 같은 기간 각각 15.1%, 8.7%로 꾸준한 하락세를 기록했다. 같은 달 백화점의 상품군별 매출은 명품, 가정용품 및 아동스포츠(10.8%) 등이 두자릿수의 증가세를 보인 반면, 의류부문은 소폭 증가에 머물렀다.
'여성정장(1.0%)'과 '남성의류(3.1%)' 등 의류부문은 6월하순, 평년보다 일찍 시작된 장마와 태풍 '메아리' 영향으로 여름 신상품 매출이 저조했다.
전년 동월대비 구매건수는 대형마트(1.8%)와 백화점(0.9%), 1인당 구매단가도 대형마트(0.9%), 백화점(7.3%) 모두 증가했다.
1인당 구매단가는 대형마트 4만4천859원, 백화점 7만2천962원으로 백화점이 62.7% 높게 집계됐다.
한편, 올 상반기 이들 유통업체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대형마트가 6.5%, 백화점이 14.4% 각각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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