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이균성 특파원] 애플의 이사회 일부 멤버가 병가 중인 스티브 잡스 최고경영자(CEO)의 후계 문제를 논의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9일(현지시간) 애플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 이사회의 일부 멤버들이 인사팀 실무 관계자들(executive recruiters) 및 최소한 한 명의 외부 유명 IT 회사 대표와 스티브 잡스 승계 계획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또 일부 이사회 멤버들의 이번 행동은 전체 이사회의 입장은 대변하는 것도 아니다고 소식통은 설명했다.
이런 루머에 대한 WSJ의 물음에 대해 스티브 잡스는 e메일을 통해 "시시한 이야기(hogwash)"라며 별로 관심을 둘 만한 게 아니다는 반응을 보였다.
애플 측은 이 루머에 대해 언급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 보도를 토대로 미국 언론들은 스티브 잡스가 없는 애플에 대한 전망이 IT 업계와 언론의 중심 무대로 떠오르게 됐다고 추종 보도하고 있다.
스티브 잡스는 지난 1월 세번째 병가를 낸 상태이다.
잡스는 병가 중에도 아이패드 2 발표 행사와 아이클라우드 발표 행사에 참여하는 등 회사의 전략적인 사업에는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공식 석상에 나타난 스티브 잡스의 외모가 과거에 비해 상당히 수척해보인다는 점에서 건강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지는 못했다.
따라서 이번 WSJ 보도를 계기로 그의 후계에 대한 추측이 난무할 것으로 보인다.
/로스앤젤레스(미국)=이균성 특파원 gsl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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