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리기자] 카카오톡, 네이트온톡을 비롯 모바일 메신저 경쟁이 뜨거운 가운데 마이피플이 사용성을 승부의 무기로 들고 나왔다.
26일 다음커뮤니케이션에 따르면 마이피플은 다음의 또 다른 핵심서비스인 다음 클라우드와의 연동을 강화하여 이용자 편의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마이피플과 클라우드에 연동 기능을 순차적으로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다음은 이달 마이피플을 3.1버전으로 업데이트하며 다음 클라우드 자동 백업 기능을 추가했다. 사진과 동영상, 음성 쪽지 등 마이피플에서 받은 파일이 '어디서나 열어 보는 내 폴더'인 것처럼 다음 클라우드와 자동 연결시켜 보관토록 하는 것이다.
두 가지의 연동이 이뤄지면 다음 클라우드 앱에서도 마이피플로 파일을 내보낼 수도 있다. 클라우드 앱에 있는 이미지 파일을 선택한 후 마이피플로 내보내기를 누르면 마이피플 앱이 실행되면서 친구목록이 나타난다. 원하는 대상을 선택해 파일을 보내면 이미지 링크가 전송되는 방식이다.
스마트폰에 저장돼 있지 않은 사진들도 클라우드 앱을 통해 바로 마이피플 친구들에게 전달할 수 있어 편리하다. 모바일 메신저와 클라우드 서비스가 모바일 환경에서 활용도가 높고 또 로그인 기반의 서비스라는 점 때문에 충성 사용자들을 끌어모을 수 있다.
다음은 이같은 특성에 힘입어 두 서비스의 연동에 따른 시너지도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음은 마이피플을 기존의 모바일메신저와는 달리 단순 메시지를 주고 받는 것에서 나아가 PC와 모바일, 메시징과 소셜네트워크(SNS) 등 모든 것을 연결하는 통합 모바일 플랫폼으로 가져간다는 계획도 세웠다.
이를 위해 이르면 오는 8월 사용자가 원하는 뉴스와 날씨 등을 구독 형태로 받아볼 수 있는 '광장' 기능을 마이피플에 넣어 이용자들이 다양한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대화를 나누지 않아도 친구 목록에 머리 수만 채웠던 이들과 더욱 폭넓은 관계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다음 관계자는 "다음이 가지고 있는 콘텐츠와 장점들이 상당히 많기 때문에 그 부분을 활용해 시너지를 낼 것"이라며 "메시징이나 무료통화 뿐 아니라 지도, 클라우드 등 마이피플과 궁합이 잘 맞는 핵심서비스들의 장점을 모아 지속적으로 이용자 편의성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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