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윤기자] 주성엔지니어링이 태양광 사업에 대해 3분기를 기대하라고 강조했다. 모로코 정부와 올해 3분기에 합작사를 설립할 계획이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에서도 합작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장비기업 주성엔지니어링(대표 황철주)이 26일 개최한 2011년 2분기 실적설명회(IR)에서 임영진 수석부사장은 "모로코 정부와 태양광 사업 합작사 설립은 3분기에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이라며 "MEMC와 추진중인 태양전지 생산 합작사 역시 일정대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영진 수석부사장은 "합작사 설립을 위해 투자를 미리 하다 보니 2분기 영업이익이 낮게 나온 측면도 있다"며 "또 기대했던 수주가 2~3달 지연됐는데 3분기부터는 긍정적인 실적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2분기 매출 1천80억원, 영업이익 4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역대 2분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62.5% 하락했다.
임영진 수석부사장은 "MEMC와 설립할 태양전지 합작사는 효율 20% 이상의 고효율 생산 라인"이라며 "중국 태양광 기업 JA솔라와도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 수석부사장은 또 "주성은 결정질 뿐 아니라 박막 분야 기술도 갖고 있고, 태양광 모듈까지 한 번에 공급할 수 있는 유일한 기업"이라며 "태양광 모듈을 최저가로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성엔지니어링은 OLED에선 디스플레이보다 조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OLED에서도 합작사 설립을 위해 준비하고 있다.
주성엔지니어링 OLED 사업 담당 김헌도 부사장은 "OLED 조명은 친환경 조명으로 앞으로 2~3년 안에 각광받을 것"이라며 "지금은 생산비용이 높아 양산이 어렵지만 주성은 독자적인 기술로 생산비용을 40% 이상 절감할 수 있어 빠른 시일 안에 양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모로코뿐 아니라 아시아, 남미 국가 몇 군데와 협력을 위한 이야기를 진행하고 있다"며 "합작사를 설립할 만한 회사를 고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헌도 부사장은 또 "모로코 정부가 태양광 실사를 하면서 OLED도 함께 봤다"며 "많은 진척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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