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미기자] 매일유업이 국내 수요자 17명 만을 위한 분유를 출시했다.
매일유업은 선천성 대사이상의 일종인 메틸 말론산 혈증(MMA·Methylmalonic acide mia)과 프로피온산 혈증(PPA·Propionic acidemia)을 앓는 아기를 위한 분유인 'MPA 2 단계'를 내놨다고 2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된 제품은 3세 이하의 아이가 먹는 'MPA 1단계'의 후속 상품으로 4세 이상의 아기를 대상으로 한 것이다.
이들은 아미노산을 분해하는 효소가 부족해 모유는 물론 고기나, 생선, 쌀밥에 포함된 단백질을 마음대로 먹을 수 없다.
그래서 식이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분해할 수 없는 아미노산이나 대사 산물이 축적돼 운동발달 장애, 성장장애, 뇌 세포 손상을 겪거나 심하면 사망할 수도 있다.
현재 매일유업은 8가지 선천성 대사이상을 겪는 아기들이 먹을 수 있도록 10가지 특수 분유를 생산하고 있으며 연간 4억 원의 손실을 감수하고 있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제품 수요가 적기 때문에 개발비를 제외하고도 연간 1억4천만원 정도의 손실이 발생한다"며 "그래도 아기들의 건강을 위해 제품을 출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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