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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스마트폰 가입자에 보상금 3천원 지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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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망 장애 보상대책 내놔…장애 원인은 과부하로 인한 장비 이상

[강은성기자] LG유플러스가 데이터망 장애 관련 보상대책을 내놨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일 발생한 전국 데이터망 불통사태에 대해 가입자들에게 약관 배상 규정의 최대 3배를 지급하기로 했다고 3일 발표했다.

LG유플러스 측은 "이번 데이터망 장애로 고객에게 불편을 끼쳐 드린 점 깊이 사과를 드린다"면서 "데이터 정액제 1일 기본료의 3배를 보상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약관상 보상액의 최대 3배에 달하는 금액으로 스마트요금제 가입자 및 스마트폰 데이터 정액제 가입자는 3천원을 받게 된다.

일반휴대폰 중 무선인터넷을 사용하면서 데이터 요금제에 가입한 사람은 2천원을, 법인 가입자 및 안심정액제 등 기타 데이터 요금제 이용자는 기본료에 따라 산정된 금액을 받게 된다.

아울러 이번 장애로 인해 멀티미디어메시지(MMS) 등도 전송 장애를 입었던 점을 감안, 일반요금제 가입자에게도 무료 문자 50건(1천원 상당)을 지급하고 청소년 요금제 이용자들에게는 1천링(1천원 상당)을 지급키로 했다.

대상자들은 오는 11일부터 31일까지 LG유플러스 홈페이지나 고객센터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신청 가입자는 9월 요금고지서에 해당 금액이 반영되 요금이 차감된다.

한편 이번 장애 원인에 대해 LG유플러스는 이상 트래픽 발생으로 인한 관련 장비 과부라고 밝혔다.

지난 2일 오전 8시경부터 순간적으로 5분동안 데이터 트래픽이 평소보다 5배 증가한 140~150만건의 착신시도가 발생했고 이로 인해 무선인터넷 트래픽을 수용할 수 있는 대용량 PDSN(Packet Data Serving Node)과 기지국을 통제하는 BSC(Base Station Controller) 등 관련 장비들이 과부하로 인해 장애를 일으켰다.

이에 LG유플러스는 오전 8시부터 호제어를 통해 관련 장비들을 복구하기 시작했으나 전체 복구까지는 9시간 이상 걸렸다.

이처럼 복구 시간이 지연된 이유에 대해 회사측은 "전체 망에 부하를 주지 않고 과부하 기지국 하나하나를 점검하면서 순차적으로 데이터 서비스를 복구시켰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회사측은 "평상시 다량의 트래픽을 유발하던 주요 사이트는 관리를 통해 과다 트래픽 발생시 이상여부를 체크하고 있었지만, 금번 트래픽을 유발시켰던 사이트는 관리 범위에 포함하지 않는 것이어서 이 부분은 추후 면밀히 조사를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LG유플러스는 8월과 9월에 PDSN 용량 개선을 통해 CPU 성능과 메모리를 증대하고 비정상적인 트래픽을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조기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이 회사는 정상적인 데이터 트래픽이 아닌 스마트폰에서 앱들이 기지국과 수시로교신을 하면서 발생시키는 기기간의 시스템 트래픽(Keep Alive Message)이 과부하를 일으킬 경우 통제 대책을 수립해 시행하겠다고 설명했다.

강은성기자 esth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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