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정부의 추가 약가인하 정책에 제약사들이 집단 시위에 나선다.
한국제약협회는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 약가제도 개선방안이 보고되는 오는 12일 오전 9시부터 서울 방배동 소재 제약회관에서 비상식적인 추가 약가 인하에 반대한다는 취지의 피켓 항의시위를 벌인 뒤, 복지부에 항의 방문할 것이라고 11일 밝혔다.
이날 집회에는 제약사 사장단을 비롯해 임직원 1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앞서 제약협회는 10일 오전 3시간에 걸쳐 긴급이사회를 개최하고 추가 약가인하를 저지하기 위한 헌법소원 및 행정소송 등 법적 대응과 함께 물리적 행동에 나서기로 결의한 바 있다.
협회는 "기본적 생존 기반조차 고려하지 않은 채 단기적 성과에만 급급해 추진하는 보건복지부의 가혹한 추가 약가인하 정책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며 "추가 약가인하는 8만명의 제약인 중 2만명의 실직자를 양산하는 '고용해고 사태'를 불러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협회는 그동안 추가 약가인하 정책에 반발해 주무부처인 복지부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등에 탄원을 제기하고 청와대에 대통령 면담까지 제기했지만 별다른 반응이 없자 법적 대응과 함께 집단행동에 나서기로 했다.
한편, 복지부는 오는 12일 오전 9시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열어 특허가 만료되는 신약 및 제네릭(복제약)에 대한 약가인하 폭을 확대하는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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