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주기자] 민주당이 미디어렙법을 8월내에 반드시 처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22일 10시에 개의한 전체회의에서 '미디어렙 처리, 위헌판결 3년짼데 언제까지 잠만잘래?'라고 적힌 피켓을 내걸었다.
민주당 간사인 김재윤 의원은 "미디어렙법을 8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해야하는 이유는 방송광고 시장이 혼란에 빠질 수 있기 때문"이라며 "미디어렙법처럼 중요하고 시급한 법안을 처리하지 않는다면 국회가 제 역할을 못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법안심사소위원회를 열어야 하며, 민주당은 한나라당과 적극 논의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같은당 김부겸 의원도 "새로운 미디어 환경의 변화가 다가오고 있는데 국회가 자기 임무를 방기해선 안된다"며 "환경을 방치한 채 방송 광고 영업행위가 본격화해 허용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면 여파를 감당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한나라당 의원들은 한발짝 물러난 모습을 보였다.
한나라당 이경재 의원은 "중요한 문제를 상정하기만하면 반대를 일삼아왔던 민주당이 미디어렙법에 대해서는 급하게 처리하자 하는 것은 앞뒤 논리에 안맞다"라며 "한나라당 내에서 의견 수렴이 안된 상태인데 의견 수렴을 마친 후 처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동 의원 역시 "좀 더 여유를 갖고 얼마든지 이부분을 논의할 수 있다"며 "한나라당 동료 의원이 어려운 입장에 있는 만큼, 여야 원내 대표가 합의해 (미디어렙법을) 9월 국회에서 논의하자는 합의가 있다고 들었다. 합의 정신을 존중해 결산을 먼저 하기로 했던 본래 의사 일정대로 가자"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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