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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바지 진보대통합, '국민참여당' 참여 놓고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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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수 "문제 해결 안돼도 25일 통합 전대하자. 참여당은 전략적 연대하면 돼"

[채송무기자] 막바지에 이른 진보대통합이 국민참여당 참여 문제로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진보신당 조승수 대표가 국민참여당을 거부하는 기존 방침을 명확히 하며 민주노동당에 양보를 요구했다.

조 대표는 22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저는 새로운 진보정당이 9월 안에 건설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당 운영체제나 대의기구, 공동운영 등 모든 문제에 대해 거의 합의됐다. 한 가지 남은 문제는 국민참여당 문제"라며 "민주노총은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은 그동안 함께 논의해온 진보정치세력의 통합임을 확인한 문제"라고 했다.

조 대표는 "하나의 단위에서 새로운 진보정당에 국민참여당이 참여해야 한다고 생각해도 기존 진보통합의 결속과 통합을 해치지 말아야 한다"면서 "따라서 국민참여당 참여는 새로운 통합 진보정당의 창당 이후에 논의하는 것이 올바른 수순"이라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진보양당 합의가 이런 수순을 거스른다면 새로운 진보정당 통합이라는 진보진영 전체의 정치적 합의를 저버리는 것"이라며 "그 후과는 민주진영과 진보진영 모두에 미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조승수 대표는 국민참여당 참여 문제가 합의되지 않아도 9월 25일 양당 통합 창당대회를 할 것을 민주노동당에 제의했다. 사실상 국민참여당 배제를 요구한 것이다.

조 대표는 "국민참여당에 대한 논의는 양당의 합의를 전제로 해야 한다는 것을 기준으로 삼고 진지하게 논의는 하되 합의에 이르지 못하더라도 진보의 시대적 과제인 진보통합을 거스를 수는 없으므로 9월 25일 통합 창당대회는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무조건 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했다.

조 대표는 이날 국민참여당은 통합이 아니라 연대의 대상임을 다시 한번 재확인했다. 조 대표는 이날 국민참여당과는 통합이 아니라 2012년 총선과 대선에서 전략적 정치 연합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대표가 말한 전략적 정치 연합은 통합진보정당과 국민참여당이 우선 연합하고 이를 바탕으로 민주당과 다시 선거연대를 하는 이중 구조의 후보 단일화 과정을 거치는 것이다.

조 대표는 "이런 진보개혁 연합이 민주당과이 야권 대연합을 올바로 실현해내는 방안"이라며 "이런 실천이 축적되면 언젠가는 국민참여당과의 통합 이야기도 자연스럽게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 대표는 손학규 대표가 말한 민주진보통합에 대해서도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조 대표는 "총선과 대선 승리 방안은 정체성이 다른 정당을 어거지로 함께 묶어 통합하는 것보다 선거 연대를 제대로 하는 것이 관건"이라며 "민주당은 야권의 맏형으로서 어떤 양보와 어떤 자세로 할 것인지가 더 관건"이라고 말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사진 김현철기자 fluxus1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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