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남기자] 한국주유소협회는 최근 지식경제부가 기름값 인하를 위해 주유소를 압박하고 있다며 이를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주유협은 23일 "최근 지경부가 주유업계가 처한 어려운 상황을 외면하고, 고유가에 대한 책임을 주유소에 떠넘기고 있다"고 밝혔다.
최중경 지경부 장관은 지난 7월 초 정유사 기름값 100원 할인 종료 후 전국 주유소의 유가가 지속적으로 오르자 고유가 상위 500개 주유소 회계 장부를 조사한다고 발표하는 등 위회적으로 주유소의 가격인하를 요구했다.
실제 지경부는 최근 고유가 상위 180곳의 주유소 회계 장부를 입수, 정유사 공급가격과 비교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주유협은 또 "지경부가 유가 안정을 위해 내놓은 대안주유소 설립과 대형마트 주유소 확대 등의 정책을 철회하지 않으면 단체 행동에 들어 가겠다"고 경고했다.
한편, 주유협은 최근 회원들을 상대로 정부 정책에 대한 대응책을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 응답자의 89%가 '동맹휴업 등 단체실력행사'에 찬성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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