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연기자] 미래에셋증권이 23일 국내 인터넷 업체의 투자 매력도가 높다면서 단기적으로는 온라인게임업종, 장기적으로는 인터넷포털 업종을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정우철 연구원은 "최근 글로벌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그 동안 소외 받아왔던 인터넷/게임업체들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고 있다"면서 "산업 특성상 글로벌 경기 등 외적 변수에 영향을 거의 받지 않고 있으며, 국내 및 해외 인터넷 이용 인구가 아직도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국내 주요 업체들은 지난 10년 동안 꾸준히 성장해왔으며, 이러한 추세는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고 그는 판단했다. 특히 국내 온라인게임 업체들은 세계 시장을 선점했으며, 후발업체들의 시장 진입도 어려워지고 있어 세계 온라인게임 시장의 고성장에 따른 최대 수혜는 국내 업체가 될 것이라는 것.
정 연구원은 "특히 온라인게임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산업화되었으며, 국내 업체들은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의 개발력과 서비스 능력을 확보했다"면서 "온라인게임의 그래픽 및 게임성이 고도화되면서 개발비가 대폭 상승했으며, 개발 기간도 장기화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세계 온라인게임 시장 확대에 따라 온라인게임 수출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국내 게임 수출은 지난 2002년 1억4천만 달러에 불과했으나, 2010년에는 15억5천만 달러로 증가했고 특히 온라인게임은 무형의 S/W 수출이며, 현지 매출의 25% 정도가 로열티로 잡힌다. 해외 로열티 매출액은 거의 원가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수익성이 매우 높다.
인터넷업종 역시 경기 변수에 거의 영향을 받지 않고 꾸준히 상승하는 업종이다.
그는 "지난 10년간 국내 경기 변동에도 불구하고 인터넷 업체들의 높은 성장성과 수익성은 꾸준히 향상됐다"면서 "2000년부터 2010년까지 주요 인터넷 업체들의 연평균 성장성은 34.8%였으며, 2010년 평균 영업이익률은 37.3%를 기록했으며 이는 모든 산업 중에서 최고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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