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무상급식 주민투표가 진행되고 있는 24일, 민주당이 오세훈 서울시장과 한나라당에 대해 불법·탈법 투표 독려 행위를 하고 있다고 공세를 높였다.
김진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오세훈 시장과 한나라당은 마지막까지 불법 탈법 행위를 자행하고 있다"며 "오세훈 시장이 경기도민에게까지 투표 독려 메시지를 보내더니 산하 기관 1만여명에게도 투표 독려 이메일을 보냈다고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원내대표는 "금융위원회 21개 기관, 그 중 민간단체에 대해서도 직원 투표를 독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오늘 아침에는 서울시 아파트에 투표 독려를 하는 저질 메시지와 불법 문건이 살포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장선 사무총장은 서울시 아파트에서 수거해왔다는 불법 유인물을 꺼내보이며 "투표를 독려하는 불법 유인물인데 출처조차 없다"면서 "이같은 유인물을 무차별적으로 뿌리고 있는데 불법 부정 투표를 하면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무엇을 원하는가"라고 공세를 펼쳤다.
김성순 서울시당위원장은 군 장병 동원 의혹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어제만 해도 어떤 훈련병이 자기 중대장이 약 150명 군 장병에 '투표하고 오라'고 했다고 전화했다"며 "교회에서도 '주민투표 통과하면 곽노현 교육감이 종교 자유를 침해한다' '초중생 동성애가 늘어난다'는 대량의 문자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각 아파트 관리소에서 불법 유인물은 선관위에서 의뢰했다고 말을 하는데 오늘 투표일인데 오늘도 해달라고 했다고 한다"며 "강동구에서도 조직적으로 투표하자는 문자를 보내고 있는 등 이 투표는 우리나라 선거 문화를 한 차원 내리는, 시대를 되돌리는 투표"라고 공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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