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천정배 민주당 최고위원이 오세훈 서울시장의 뒤를 이어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천 최고위원은 25일 기자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서울시장 선거에 대해 "대한민국이 미래로 가는 길목에서 다시 한번 과거의 진부한 가치와 미래 가치의 중요한 결전이 될 것"이라며 "정치적으로는 총선 이전에 양대 산맥의 사활을 건 전초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천 최고위원은 "이번 선거에서 보수 결집도 상당해 반드시 우리가 이긴다고 말할 수 없다"면서 "결과보다 선거 과정과 결과를 통해 민주당과 야권 세력이 국민들에게 신뢰받고 능력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수권 세력으로 우리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천 최고위원은 "진보 개혁 세력을 총 결집시키고 구체적으로 혁신과 통합, 변화와 통합을 증명할 수 있는 그런 후보가 필요하다"며 "안산에서 4선 국회의원을 한 사람이 서울로 나서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천 최고위원은 "차별도 없고 불안도 없는 정의로운 복지 국가에 대한 신념으로 민주진보개혁 세력이 국민의 신임을 얻어 집권해야 한다고 생각해왔다"며 "이를 위해 제 자신을 버리면서 헌신해왔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저는 정의로운 복지 국가를 열어갈 수 있는 수권세력으로 우리 자신의 변화와 분명한 정체성을 주장하는 등 자기 개혁에도 앞장 서왔다"며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진보세력이 승리할 것인가를 고심했고 그런 연장선상에서 출마를 결심했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그는 "서울에서 결정적으로 승리를 이끌어야 대선까지 승리할 수 있다"며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위대한 대한민국, 정의로운 복지국가 대한민국을 꼭 만들겠다는 자세로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 안산에서 4선을 지낸 천 최고위원은 26일 주소지를 서울로 옮길 계획이다. 현재 선거법에는 선거에 나서기 위해서는 선거일 60일 전에는 주소지를 이전해야 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9월 중 사퇴를 해 서울시장 재보선이 10월 26일에 있을 것으로 가정한다면 후보자들은 오는 26일까지는 주소지를 옮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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