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이균성 특파원] 애플이 아이튠스를 통해 제공해왔던 TV 프로 대여 서비스를 중단했다고 뉴욕타임즈 온라인판이 26일(현지시간)자로 보도했다.
이 서비스는 소비자가 TV 프로를 구매해 다운로드 방식으로 자신의 PC에 저장해놓고 보는 방식이 아니라, 스트리밍 형태로 빌려 보는 서비스다. 가격은 편당 99센트이며, 한 번 빌리면 48시간 동안 볼 수 있다.
애플은 지난 해 10월 저가 '애플TV' 셋톱박스를 공개하며 이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미국의 4대 방송사 중 ABC와 폭스만이 이 서비스에 참여해왔다.
애플 대변인은 이와 관련 “아이튠스 고객은 TV 드라마를 (빌려 보기 보다는) 구매해서 보는 것을 훨씬 더 좋아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대여 서비스가 크게 인기를 끌지 못했다는 이야기다.
폭스를 운영하고 있는 뉴스코퍼레이션 측은 “아이튠스 고객이나 콘텐츠 공급업자 모두에게 TV 프로를 빌려 보는 것보다 구매해서 보는 게 장기적으로 더 상품성이 좋다는 사실이 입증된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코퍼레이션은 그러나 애플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소비자들이 자사 TV 쇼를 이용할 수 있게 하기 위해 애플과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아이튠스에서 TV 드라마 다운로드 구매 가격은 1.99 달러에서 2.99 달러다.
/로스앤젤레스(미국)=이균성 특파원 gsl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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