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10월 26일에 있을 서울시장 재보선에 도전하기로 한 민주당 천정배 최고위원이 의원직과 당직에서 모두 사퇴하기로 결정하여 파장이 주목된다.
천 최고위원은 28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8월 국회를 끝으로 국회의원직을 사퇴하고, 19대 총선에서 불출마하겠다고 하는 등 서울시장 선거에 올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천 최고위원은 이와 함께 "당 개혁 안에 대한 논의를 마무리한 후 민주당 최고위원직에서 물러나는 등 모든 당직에서 물러나겠다"면서 "백의종군하여 이번 서울시장 선거,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 민주개혁진보세력이 승리하는길의 맨 앞에 서겠다"고 말했다.
천 최고위원은 이날 서울을 '인권 수도' '복지 주소'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천 최고위원은 "8.24 주민투표는 75% 서울시민이 보여준 투표 불참, 저는 이를 복지를 향해 흔드는 보이지 않는 손짓으로 생각한다"며 "이번 투표는 우리 사회의 기득권 세력과 상식을 가진 국민 사이에 벌인 치열한 복지 전쟁이었다"고 주장했다.
천 최고위원은 "성장이냐 분배냐 하는 낡은 공식은 그날로 날아가 버렸다"며 "반복지는 탐욕이자 독식주의, 성장제일주의, 비인간주의이고, 반복지야말로 성장을 가로막는 주범"이라며 "거대 도시 서울이 복지의 초석을 놓으면 한국 사회는 빠른 속도로 강한 복지 국가, 아름다운 인권 국가로 발전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천 최고위원은 "서울광장을 인권광장으로 만들겠다"면서 "르네상스 운운하는 '둥둥 떠다니는 세금’을 다 거둬들여 서울시민의 지갑에 넣어드리겠다. 서울을 인권수도, 복지 수도로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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